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갑니다.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확인하고, 급히 세수를 하고, 아침도 건너뛴 채 지하철로 향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이 정신없고 반복되는 느낌.
변화도 없고, 감정도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3줄 일기’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루를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 소중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 3줄 일기의 구성
제가 쓰는 3줄 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종이든 메모 앱이든 상관없이, 딱 1분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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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한 가지를 적기
→ 예: "어제 저녁 산책길에 꽃이 피어있는 걸 봤다." -
오늘의 기분 적기
→ 예: "약간 무기력하지만,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
오늘 기대되는 일 한 가지 적기
→ 예: "오후에 좋아하는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 세 줄을 매일 쓰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 왜 이 루틴이 효과가 있을까?
✔ 감정 인식 능력이 향상됩니다.
보통 우리는 바빠서 내 기분이 어떤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에 한 번 ‘지금 나는 어떤가’를 되돌아보면 감정의 흐름을 자각하게 됩니다.
✔ 작은 즐거움에 집중하게 됩니다.
‘기대되는 일’을 하나 적기 위해 하루를 다시 한번 스캔하게 됩니다.
평소엔 지나쳤을 작은 계획조차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 하루를 내 의지로 여는 느낌이 듭니다.
누가 시켜서 쓰는 글이 아니고, SNS에 올리는 것도 아니기에
그 자체로 ‘나를 위한 시간’이 됩니다.
🌱 나에게 일어난 변화
3줄 일기를 2주 정도 썼을 때 느꼈던 건, 기분의 경향성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월요일마다 무기력하다’, ‘비 오는 날엔 오히려 기분이 좋다’ 등
나도 몰랐던 나의 패턴들이 드러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침에 글을 쓰는 시간이 내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나에게 정직하게 쓰는 글이 있다는 건
묘하게 안정감을 줍니다.
결론
루틴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간단하고 작을수록 오래갈 수 있습니다.
아침 1분의 3줄 일기, 이건 누구나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도 한번 써보세요.
어제의 한 가지, 오늘의 기분, 기대되는 일.
이 세 줄이 당신의 하루를 바꿀지도 모릅니다.